Anti Protected Mind

something cr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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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엉망진창 너의 이야기 일지도 몰라.

무대 입구 앞에 많은 관객들이 서있다. 그때 스태프가 찾아와 이제부터 입장하겠습니다라고 큰소리로 외친다. 두꺼운 방음문이 열리고 한 명씩 티켓을 확인받으며 무대 관객석으로 들어가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앉기 시작한다. 고요하던 무대가 관객들 대화 소리로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한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여성과 남성,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황인종부터 흑인, 백인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연극 특성상 젊은 연인이 데이트로 오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 같다. 30분 정도가 지나자 스태프가 방음문을 닫는다. 쾅 소리 이후 관객석의 조명이 암전 되기 시작한다. 빛과 비례해서 관객들의 소리도 점차 조용해지기 시작한다. 막이 열린다. 작은 의자가 무대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다. 한 남성이 무대 오른쪽에서 3..

이야기/잡담 2023.06.24

80년 후 상상

- 제1화 - 우리들의... 우정은... 여기까지... 인거냐?(1화 이상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뇌절을 좀 많이 한 것 같은데 그냥 보세요) 타닥 타닥(키보드를 치는 소리입니다.) '제 82회 이정서 문학상' '올해도 돌아온 이정서 문학상' ㅋㅋ 올해도 재미지겠군. 쟁쟁한 경쟁자들이 너무 많아 ㅋㅋ. 올해로 100세가 되는 미친 할배 이정서, 10대 때 하던 블로그 놀이를 100세가 되어서도 하고 있다. 젊을 때는 뭐 어린애 장난처럼 귀엽게 넘겨줄 수 있었지만 100세 할아버지가 컴퓨터 앞에 앉아 블로그 놀이를 하는 모습은 여간 추한게 아니었다. 좋아 글도 다 작성했고 이제 올려볼까? 오케이 선수입장... 자 준비하시고... 됐어 걸려들었으!(블로그 글을 공개했다는 뜻입니다.) 좋아 이제 홍보를 해..

제 2회 이정서 문학상 수상자 발표

-감사 인사말 제 2회 이정서 문학상! 이정서 문학상은 모두가 문학에 도전할 수 있는 도전의 장입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이 문학에 도전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학계는 너무 경직되어 있고 난도가 높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렇게나 작성한, 장난스럽게 쓴 글도 진지하게 평론해주는 이정서 문학상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정서 문학상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죠? 평점은 문학 점수 + 샌즈 점수로 두 가지 부분을 나누어 뽑게 되었는데 샌즈 점수란 이정서 문학에 대한 이해도, 신선한 재미, 등 일반적인 문학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재미 점수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순위 1. 이진우사용 - 6.2 2. 문성..

大과학의 세계, 격돌하라 청춘이여! - 5(完)

프롤로그 깡태구와 장진원이 펼쳤던 영혼의 대결. 그 이후에도 그 둘의 라이벌 구도는 계속되었다. 특히 기말고사 때는 그 정점을 찍어 사실상 1, 2위를 누가 하느냐에 큰 이목이 집중되었었다. 그리고 대망의 졸업식. 경기북과학고는 특별 교육법이 적용되어 1학년 1학기 성적으로 졸업을 할 수 있다. 최고의 학교지만 1학년 1학기 조기졸업은 상위 50%만, 나머지 50%의 50%는 1학년 2학기가 끝나야지 졸업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성적순에 따라 순차적으로 졸업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22. 졸업이 가능할까요? 얼마 전 1학년 1학기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결코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은 받고 말았다. 적어도 하위 50%중에서는 상위이기를 바랬고 그렇게 생각해 왔지만 나는 하위 중에서도 중..

AGF 굉장한 후기

들어가자마자 노벨피아 전시장이 보였다. 러브 인 로그인을 미리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그 유명한 물품보관소에 도착했다. 춤을 추고 싶었지만 참도록 하지... 2D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그냥 찍었다. 생각보다 너무 인기있어서 놀랬다. 1시간 40분 정도는 기다린 것 같다. 많이 받기는 했지만 쓸모있는 것은 없었다. 이번 AGF에 참가해서 얻은 최고 이득, 메구밍 코스어를 만난 것이다. 같이 사진도 찍어주시고 지팡이도 빌려주셨다. 사진에서 코스어는 옆에 계시는데 올려도 되는지 허락은 안 받아서 잘랐다.

이야기/잡담 2022.12.04

제 2회 이정서 문학상 - 종료

바야흐로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다. 뻔한 이야기에 눈물을 흘린다거나 천재의 이야기를 좋아한다거나 그렇지 않다. 극적인 복수극을 좋아한다거나 권선징악 같은 뻔한 정의를 내미는 것을 좋아한다거나 그렇지 않다. 다만 통쾌할 뿐이다. 추운 겨울날, 우리는 보금자리가 필요하다. 누군가는 이미 보금자리를 마련해 자기만의 방을 꾸미고 있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제 막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집이 없다거나 집을 갖기를 포기한 경우도 있을 거다. 우리는 이 현상을 공평하다고 할 수 있을까. 호밀밭을 떠도는 아이들처럼 호밀밭을 뛰놀고 난 후 돌아갈 집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결국은 모두가 어른이 되고 만다. 슬프게도 육체는 시간이 지나면 추하게 늙고 만다. 하지만 혼은 어린 시..

바흐와 첼로

1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소리가 문 사이 틈과 방음이 잘 안 되는 벽 사이로 들려온다. 2층 침대에 누워 올려다본 천장은 매우 가까웠다. 12월이 가까워지는 11월 말, 5시만 되면 해는 노란색 빛을 내며 땅 아래로 꺼진다. 그야말로 바흐의 첼로곡이 생각나는 때였다. 나는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 뜻도 잘 모르는 영어 팝송을 하루 종일 듣는다거나 심지어는 뜻도 찾아보기 힘든 프랑스어, 독일어 노래를 교양인 인척 듣는 인간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에 반하면 가사 없는 클래식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와중 텁텁한 기침을 하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오랜 시간 누워있던 건 아니었지만 몸을 일으켜 세우자 눈앞이 요란하게 요동쳤다. 사다리를 내려가던 중에 하마터면 1층 바닥 아래로 떨..

오만과 편견

인스타 보니까 다 오만하고 뻔뻔하던데 병신들 욕하던 놈도 다 똑같이 병신 짓 하던데 이상한 셀피 찍는 병신, 여자한테 찝쩍대는 병신 이 새끼 들은 뭐 홍대 병 걸린 듯 마이너 한 걸 찾지 그래 놓곤 누구보다 대중적이고 매이저 한 걸 쫓지 힙합에서도 경계를 구분하는 이상한 놈들 이건 힙합 저건 힙합 쇼민 힙합 싱잉 힙합 자기편 아니면 모두 적으로 간주 자기편이 이상하면 자기편을 적으로 간주 이건 뭐 신념도 없지. 이 이상 논할 가치도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