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과학의 세계, 격돌하라 청춘이여! - 5(完)

프롤로그

 깡태구와 장진원이 펼쳤던 영혼의 대결. 그 이후에도 그 둘의 라이벌 구도는 계속되었다. 특히 기말고사 때는 그 정점을 찍어 사실상 1, 2위를 누가 하느냐에 큰 이목이 집중되었었다. 그리고 대망의 졸업식. 경기북과학고는 특별 교육법이 적용되어 1학년 1학기 성적으로 졸업을 할 수 있다. 최고의 학교지만 1학년 1학기 조기졸업은 상위 50%만, 나머지 50%의 50%는 1학년 2학기가 끝나야지 졸업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성적순에 따라 순차적으로 졸업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

22. 졸업이 가능할까요?

 얼마 전 1학년 1학기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결코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은 받고 말았다. 적어도 하위 50%중에서는 상위이기를 바랬고 그렇게 생각해 왔지만 나는 하위 중에서도 중하위에 가까웠다. 샌즈입자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다른 과목들을 소홀히 한 결과였다. 이 정도면 다른 친구들 보다도 최소 1년 최대 2년까지도 차이 나게 졸업할 수 있다.
 나는 실패작이야~

---

23. 전설, 깡태구의 졸업

 “깡태구, 너도 졸업하게 되는구나… 부럽다. 녀석!” 깡태구는 훌륭한 성장곡선을 보여주며 1학년 1학기 졸업에 성공하게 되었다. 그는 카에스트에 수석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졸업식장인 대강당에는 많은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조기졸업을 놓친 슬픔도 있지만 앞으로 친구들을 못 보는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겨우 1, 2년 차이에 사람 인생은 극적으로 바뀌지 않는다.

 지금의 눈물은 미래의 웃음이 될 것을 이곳에 있는 모두가 알 것이다.

 지금은 이별하게 되지만 결국은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이곳에 있는 모두가 알 것이다.

 그렇다. 지금은 大과학의 세계, 격돌하라 청춘이여! - 完

---

 결국은 재수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시작해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남기고 가겠습니다.

 

 

 

기차가 지나간다.
눈으로 쫓아본다.

바람이 분다.
기차는 없어진 지 오래였다.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하고 싶다.
오랜 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