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능력…

1장. 권도헌의 등장

“그 엄청난 능력자가 우리 회사에 온다고?!” 서울에 있는 한 중소기업은 현재 대혼란상태에 빠져있다. IT 전문가 사이에서 전설적인 존재, 권.도.헌이 오늘 이 미천하고 보잘것없는 중소기업에 온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때다 권도헌이 회사 입구를 들어왔다.

“호들갑. 곤란.”

!…. 이런 방금 호들갑을 떤 그 사람은 이제 IT업계에서는 영구 재명 당할 것이다. 권도헌은 아이폰을 꺼내 잡답 블로그에 들어갔다. 권도헌의 잡답 블로그는 현재 대다수의 IT전문가들이 IT 동향을 확인하기 위해 구독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IT 블로그가 되었다. TIME 지는 이미 잡답 블로그에 그 위상을 내준 지 오래였다.

“이 사람. 곤란.”

그의 신상 정보가 잡답 블로그에 올라가고 말았다. 이미 그는 전문가로서의 신뢰를 잃고 말았다. 다시 원래의 삶을 찾기 위해서는 중국에서 신상정보를 세탁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


2장. 전쟁의 서막

“어떤가요? 이 울트라 청소기”
이 울트라 청소기는 중소기업의 회장, 이정석의 회심작이었다. 울트라 청소기의 성능은 엄청났다. 말 그대로 모든 걸 빨아들일 수 있었다. 청소를 시작하면 집이 사라진다는 그의 설명은 허풍이 아니었다.

권도헌은 이 청소기를 이렇게 평가했다.
“호들갑 청소기”

“뭐?! 이 청소기를 호들갑 청소기라고 한 거냐?” 소인배인 이정석 회장은 카에스트 수석, 권도헌의 냉철한 분석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 같다.

권도헌은 이정석을 이렇게 평가했다.
“소인배 호들갑. 곤란.”
권도헌은 다시 한번 잡답 블로그를 열었다.

“안돼!!!!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이정석의 간절한 외침… 전쟁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3장. 전쟁은 한순간

이정석은 울트라 청소기로 협박하기 시작했다. “만약 멈추지 않는다면 그 핸드폰을 이 울트라 청소기로 요단강을 건너게 해 주지… 순순히 포기해라” 이렇게 대담한 행동을 하다니 그는 과연 소인배인 것인가?

“칙쇼… 코이츠.. 대인배?”
다행히도 이정석의 마음이 권도헌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


4장. 인생은 한순간

권도헌은 잡답 블로그에 울트라 청소기에 대한 홍보글을 작성하였고 울트라 청소기는 다이슨 청소기를 넘어서는 초호화 청소기가 되었다. 이정석의 회사는 구글을 뛰어넘는 회사가 되어 현재는 냉장고와 청소기를 합친 냉소기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냉소기가 왜 필요한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