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 Protected Mind

something crazy

이야기/일기 3

2025.05.30.

최근에 드는 생각은 삶을 사는 동안 최대한 많은 언어를 공부해야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뭐 문과로의 전향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말하는 것이다. 언어는 감옥과도 같으니 그 감옥의 크기는 큰 게 좋지 않겠나. 이름, name, t'appelles, 名前는 분명 현실에서의 '이름'이라고 불리는 것을 지목하는 것일 테지만 왠지 요즘 드는 생각에는 다른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 범위라든가 사용 용례를 생각하면 분명 다른 단어일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원어와 외래어는 다른 것일 것이다. Coding과 코딩은 분명히 다른 뜻을 가진 단어이다. 직감이 그렇게 가리키고 있다. 2025.05.30.Mortem4, 이정서

이야기/일기 2025.05.30

2025.05.27.

다시는 약속을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해 보면 약속했던 일 중에 지켰던 일들은 속에 꼽는 것 같다. 아니면 그냥 가식으로만 하는 한국식 약속을 혼자 멍청하게 진심으로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웬만하면 지속가능한 일을 하고 싶다. 난 늘 그렇게 생각했다. 지속 불가능하면 시작도 하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나태한 완벽주의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고등학교 3학년 2학기에 이미 깨달았다.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최대한 슬프기로 마음먹었기에 실패하더라도 그냥 하기로 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그대로 보이기로 했다. 조롱받더라도 열등감에 조롱받는다고 느끼더라도 이러한 슬픔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 슬퍼지고 우울해지고 무너지고 그러더라도 다시 한번 일어나서 가기로 했..

이야기/일기 2025.05.27

2025.05.25.

이제 난해시는 그만하라!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난해시는 그만해야 한다. 나의 생각도 신념도 사유마저도 난해해지는 것 같으니 난해시는 그만해야 한다. 무엇보다 멋이 없다. 반복되는 자기복제, 지나간 모더니즘. 그러니 난해시는 그만하자!언제부턴가 글이라기보단 활자가 되어간다. 활자덩어리… 문장이 써지지 않는다. 글이란 건 어떻게 쓰는 거더라. 이 글 또한 그렇다. 활자덩어리다. 전하려는 게 분명하지 않고 횡설수설한다. 2025.05.25.Mortem4, 이정서

이야기/일기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