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과학의 세계, 격돌하라 청춘이여! - 1

프롤로그. 大과학의 세계!

한국 과학계에 길이남을 업적을 남긴 한 과학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강태궁.
그는 '샌즈 입자'라고 불리는 '메타버스와 현실세계를 오가는 입자'를 발견한 업적으로 한국인 최초로 물리 노벨상과 평화 노벨상을 받았다. 그 후 그는 돌연 한국 과학계에 회의감을 느끼고 미래 한국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자신의 모교인 경기북과학고에서 제자들을 양성하게 된다.

그렇다. 이 이야기는 한국에 도래한 大과학의 세계 이야기! 격돌하라 청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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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깡태구, 그는 전설이다.

2055년 3월 2일
"아들 교과서 다 챙겼지?"
"아~ 엄마 챙겼다니까... 제발 좀..."
엄마는 이렇게 좋은 날까지 전화로 잔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나도 올해로 고등학교 1학년인데 좀 짜증이 난다. 그런데 오늘이 왜 좋은 날이냐 묻는다면! 오늘은 경기북과학고의 첫 등교일이기 때문이다! 경기북과학고는 한국 최고의 과학고등학교로 이 학교 출신들은 전부 세계적인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오늘부터 나도 세계적인 과학자를 목표로 힘내는...
"52. 거기 비켜."
갑자기 굉장히 잘생긴 녀석이 나한테 시비를 걸어왔다... 아닛 녀석은 깡태구?! 강태궁의 아들, 깡태구라고? 말도 안 돼. 하지만 나를 얕보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나도 반격해야 한다.
"나를 무시하는 거냐? 당장 과학실로 와라"
이런 나도 무식하게 소리치고 말았다. 사실은 친해지고 싶은데... 야래 야래 이래서 인. 간. 들은 힘들다니까...
"뭐 녀석 경. 기. 북. 과학고등학교를 잘 모르는 거냐? 여기는 중학교 때처럼 과학실이 하나가 아니라고.. ㅋ 이래서 과. 알. 못이랑 얘기하면 안 되는 건데."
이런 실수하고 말았다. 경기북과학고는 엄청난 과학고등학교이기 때문에 과학실이 무려 4개나 있다는 것을 까먹고 말았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이렇게 4가지 과목에 대해 각각의 과학실이 존재하는 그야말로 꿈의 학교이다. 나는 물리 전공이다. 녀석을 압도하기 위해서는 물리로 승부를 봐야 한다.
"당연히 물리 과학실 아닌가? 아니면 우표 수집하러 가실 건가? 쿠쿠"
깡태구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나의 우표 수집 드립이 통한 게 틀림없다.
"나한테 물리로? ㅋㅋ 샌즈 입자까지 공부하곤 말하는 거냐? 수준 낮군... 그 승부받아주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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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리 대결! 격돌하는 청춘!

물리실로 이동하는 동안 학교 전체로 나와 깡태구의 대결 소식이 전교에 퍼지고 말았다. 물리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동년배인 1학년은 물론이고 몇몇 전설적인 3학년 선배들까지 대결을 구경하기 위해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대결 규칙은 제비뽑기에서 뽑은 물리 문제를 누가 더 빠르게 푸냐이다. 문제없지?"
"당연하지 진쪽은 1달 동안 할리데이 압수다."
"훗 플러스 옥스토비까지 걸도록 하지."
녀석 계속해서 강수를 두는군 나중에 후회나 하지 말라고 나는 진심으로 너를 이길 거니까 말이야! 과연 어떤 문제가 나올까. 초초해지기 시작한다. 그 순간 깡태구가 제비뽑기에서 제비를 뽑아 문제를 펼쳤다!

!!!
대중들의 비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우우우 그건 '수능 1번 문제' 3중 진자에 대한 해석이잖아!"
"그렇게 쉬운 것으로 대결하는 거냐? 수준 낮군"
"우리 엄마도 5중 진자까지는 가볍게 푼다."
"노벨상 가문이 겨우 이 정도에 만족할 수 있냐고!!!@!"

이런 너무 쉬운 문제가 나와버렸다. 이렇게 되면 민심은 퍼포먼스 점수에 달려있다. 얼마나 멋있게 푸느냐가 이 대결에 쟁점이 되어버린 거다. 역시 가볍게 뉴턴 역학으로 접근해야 하나? 아니면 해밀턴 역학? 도대체 뭐로 풀어야 잘 풀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던 와중 깡태구가 풀이를 적어나가기 시작한다.

또다시 대중들이 웅성거린다.
"라. 그. 랑. 지. 안. 역시 기초가 중요한 법이지 그는 평범하게 접근할 생각이야"
"하지만 너무 평범한 풀이 아닌가. 저 정도는 중2 정도면 다 할 수 있다고"
"상대 수준이 너무 낮아서 봐주는 거 아니야? 상대는 아직도 풀이를 못 적고 있다고..."

이런 나를 무시하기 시작한다. 빨리 풀이를 시작해야 해! 어쩔 수 없어 뉴턴 역학으로 퍼포먼스 점수를 가져간다! F=ma, p=mv, L = mvr...

"상대도 만만치 않군...ㅋㅋ 3중 진자를 뉴턴 역학으로 접근하다니... 수학에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야."
"미친 녀석 3중 진자의 뉴턴 역학적 해석은 난제라고... 잘 못하면 문제를 해결 못할 수도 있어."
"아니 이번 문제는 간단한다. 뉴턴 역학으로도 근사하면 오차율 0.1% 이내로 충분히 정답에 접근할 수 있어"

무대가 술렁거리고 분위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격돌하는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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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질빠에는 차라리 할복한다.

나와 깡태구 동시에 팬을 내려치면 정답을 외쳤다.
"정답은 ㉮, ㉯, ㉰ 다!!!!"
이런 비긴 건가. 역시 깡태구다. 라그랑지안으로 접근해 이렇게 빠르게 문제를 풀어내다니. 상대가 내가 아니었으면 이미 게임은 끝났을 거다.
"비긴 건가?"
"후훗 그런 거 같아. 녀석 뉴턴 역학으로 빠르게도 푸는군. 아하하하핳"
깡태구가 호쾌하게 웃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우리들의 풀이 종이가 아주 빠르게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끝에는 냉소기를 들고 있는 강태궁님이 있었다. 이럴수가 실물을 영접하게 되다니. 강태궁님은 냉소기를 열어 콜라를 마시더니 깡태구를 질책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뭐가 비겼다는 건가? 샌즈 입자에 집중하더니 기초를 다 잊어버렸군. 상대의 풀이가 보이지 않는가? 이건 뉴턴 역학이 아니다!"

"F = ma^2/a0 수정된 뉴턴 역학. 예수 그리스도!"
"뭐?! 수정 뉴턴 역학이라고? 말도 안 돼 그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론이라고"
"아니 나무위키 상세에 이미 풀이법이 나와있어 녀석은 수정 뉴턴 역학을 완성했지만 나무위키에만 기록해 둔 거야..."

쿠쿠 들켜버린 건가... 어떤가 깡태구. 이게 어나더 클래스다. 깡태구는 나를 경멸하는 표정을 짓고는 할리데이와 옥스토비를 반납했다. 그러고는 '와 샌즈'를 외치고는 사라지고 말았다. 그와 친해지는 작전은 실패한 거 같다. 숙명에 라이벌이 탄생해 버린건가... 야래야래.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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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전하는 연재이지만 끝까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주에 한편 정도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