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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이정서 문학상 수상자 발표

Mortem4 2022. 12. 31. 00:00

-감사 인사말

 

 제 2회 이정서 문학상! 이정서 문학상은 모두가 문학에 도전할 수 있는 도전의 장입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이 문학에 도전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학계는 너무 경직되어 있고 난도가 높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렇게나 작성한, 장난스럽게 쓴 글도 진지하게 평론해주는 이정서 문학상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정서 문학상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죠?

 평점은 문학 점수 + 샌즈 점수로 두 가지 부분을 나누어 뽑게 되었는데 샌즈 점수란 이정서 문학에 대한 이해도, 신선한 재미, 등 일반적인 문학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재미 점수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순위

 

1. 이진우사용 - 6.2

 

2. 문성G - 6

 

3. 이승현, 장진영 - 5.9

 

cr7ronaldo - 5.8

권도현_04, HeeJaYaa - 5.7

prgmti1 - 5.6

성두일 - 3.6

 

 

 

-평가

 

이승현: 2.9 + 3(샌즈 점수)

 평소 웹소설과 관련해 전문성을 보이던 이승현 작가는 제 2회 이정서 문학상에서 그 능력을 선보였다. 첫 번째 작품 ‘악마를 사냥하는 악마가 되었다.’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웹소설 양식의 미학을 보여줬다. 특히 주인공의 거침없는 어휘에서 상당한 유머가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두 번째 작품인 ‘마법에 대한 고찰’은 그의 광기가 느껴지는 작품이었는데 마법에 대한 체계를 직접적으로 정리하려는 그의 의도가 느껴졌다. 하지만 마법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권도현_04: 2.8 + 2.9(샌즈 점수)

 권도현 작가는 작년에 데뷔하여 올해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한, 이제는 어엿한 프로작가이다. 작년 출품작은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부족한 작품이 대부분이어서 상당한 실망감을 줬지만, 올해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은 것 같아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이다. (근데 1회 때도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작성했기 때문에 사실상 만년 유망주 느낌이 약간은 있다.) 제귀함수 형태의 ‘이정서 문학상 홍보’,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한 ‘고양이’, 그리고 그의 첫 sf 디스토피아 소설, ‘이정서를 찾아라1’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그만의 작품이다.

 

cr7ronaldo: 2.7 + 3.1(샌즈 점수)

 ‘무지성 문학의 대가 답다’ 라는 평가가 옳을 것이다. 올해 그가 보여준 행보는 무지성 그 자체였다. 그는 깊이 있는 한 가지 작품보다는 짧은 작품을 여러 작 선보였다. 그는 언어 유희왕을 매우 잘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항상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를 보여줬는데 이 점이 보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게 해줬다. 하지만 최고의 축구 GOAT, 메시를 모욕한 점에서 상당히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다. (라고 할 뻔.)

 

성두일: 3.2 + 0.4(샌즈 점수)

 평소 아재 개그 형식의 프라이드 있는 개그를 올리던 그는 드디어 시 형식의 진지한 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역시 ‘이정서 문학상’이라는 거대한 타이틀에는 큰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 자신의 글을 멋있게 빛내기보다는 다른 이들의 글이 잘되길 바라는 것에서 패기가 느껴지지 않아 약간은 불편하게도 느껴졌다. 그리고 별로 재미가 없었던 점이 역시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닐까 싶다.

 

이진우사용: 2.7 + 3.5(샌즈 점수)

 평소 말이 없는 그의 내면에는 굉장한 괴물이 잠들어 있었다. 그야말로 광기를 보여준 무서운 작품이었다. 그는 해병 문학으로 알려진 유명한 밈을 그의 모교인 경기북과고에 적용하여 북곽문학으로 이를 승화해내는데 성공했다. 나는 그가 이 소설을 창작했다는데에서 굉장한 경이감을 느끼고 말았다. 두 번째 작품은 대놓고 표절이라는 것을 공지하고서 시작하는데 여기서 새로운 형식의 글이 이 세상에 탄생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 오리지널리티가 부족한 부분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존재한다. 뭐… 그래도 재미있었다.

 

HeeJaYaa: 2.9 + 2.8(샌즈 점수)

 올해는 신인 작가의 도전적인 글들이 돋보이는 문학제가 아니었나 싶다. HeeJaYaa는 많은 이들이 망상하던 ‘그것’을 글로 잘 풀어내어 모두의 공감을 얻어내었다. 그 망상 속에서도 속칭 MZ 언어로 ‘킹받는’ 표현들이 돋보였다. 개인적으로 ‘메이커 있는 건 아니고... ㅎㅎ 내가 메이크했어.’에서 너무 짜증이 났다. 중간에 키타 이쿠요가 왜 나오는지는 솔직히 문맥상으로 이해하진 못했다. 그냥 그의 최애캐가 아니었나 싶다.

 

prgmti1: 2.7 + 2.9(샌즈 점수)

 많은 작가들이 새로운 것을 창작해내는 것에 집중했다면 그는 자신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에 집중한 것이 보였다. 또한 자신이 흥미롭다고 생각한 것을 모두 합친 짬뽕 문학의 새로운 등장이었다. 봇치 더 락, BTS, 후라이짱(← 후레아짱이지만 잘 못 표기된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도록 하죠) , 코드포스, 힙합 등 한가지 글에서 매우 다양한 주제가 나왔다. 그의 글 양식에서 cr7ronalo의 무지성 문학이 많이 느껴졌는데 중간에 갑작스럽게 출처를 표기한다거나 주인공 이름이 기면중인 부분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역시 필자가 개인적으로 중요시 생각하는 오리지널리티에서 좀 부족한 부분이 크지 않나 생각한다.

 

장진영: 2.8 + 3.1(샌즈 점수)

 일본 라노벨 형식의 정통파 신인 작가의 혜성 같은 등장이었다. 그는 평소 다독, 다작하는 작가로 많이 알려져 있었는데 그 명성에 맞게 그의 첫 문학제 데뷔작은 상당한 퀄리티였다. 대부분의 단편 작품은 흥미로운 소재로 재미있게 시작하지만, 그 끝을 깔끔하게 끝내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MAKE HEAVEN’은 시작부터 끝까지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반전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엿보인다. 다만 문장력이 조금은 아쉬워 읽을 때 약간 불편한 느낌이 있다.

 

문성G: 3 + 3(샌즈 점수)

 초대 우승자의 품격이 느껴지는 정말 역겨운 소설이었다. 그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가는 것일까? 나는 이에 강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더 평론하고 싶지만 귀찮아져서 여기까지 하겠다. (참고로 난 어니스트 쪽이 더 맘에 든다.)

 

 

 

-문집 URL

 

https://drive.google.com/file/d/10qx_t52tA_rEX75h5I8v_ih-r91wP1w7/view?usp=share_link 

 

제 2회 이정서 문학상 문집.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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